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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식용유지류 시리즈 ④] 콩기름 대신 뭘 써야 할까? 카놀라유·해바라기유·포도씨유 비교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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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 말고 뭐 없을까?

건강을 생각해 기름을 바꾸고 싶어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콩기름 대신

다른 식물성 기름을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체 기름은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그리고 포도씨유입니다.

 

이들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건강식 레시피에서

자주 등장하며, ‘건강한 기름’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정말 이 기름들이

콩기름보다 건강에 더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

특징과 장단점을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카놀라유

고온 조리와 심혈관 건강에 적합한 기름

카놀라유는 유해 성분을 제거한

유채씨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약 93%에 이릅니다.

 

이 중 단일불포화지방산이 60% 이상이며,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렌산)도 약 9%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 건강

긍정적인 기름으로 평가받습니다.

 

발연점도 200도 이상으로 높아

튀김, 볶음, 드레싱 등 거의 모든 요리에

두루 쓰이기에 범용성이 높습니다.

 

다만 대부분 정제유 형태로 유통되며,

냉압착 제품은 고가인 편입니다.

 

또 원료로 GMO 유채가 쓰이는 경우가 많아

비-GMO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2. 해바라기유

항산화 성분 풍부한 고소한 기름

해바라기유는 해바라기씨에서 얻은 기름으로,

리놀레산(오메가-6)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에는 올레산(오메가-9) 비율이 높은

고올레산 품종도 널리 보급되고 있어,

산화 안정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은은한 고소한 향이 있어 볶음이나 부침,

드레싱에 활용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메가-6 함량이 높아 과잉 섭취 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메가-3가 풍부한 기름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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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도씨유

발연점 높고 무취의 깔끔한 기름

포도씨유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씨에서 짜낸 기름으로,

리놀레산(오메가-6) 함량이 70~75%에 달합니다.

 

발연점이 약 215도 내외로 높고

맛과 향이 거의 없어, 튀김이나 구이처럼

고온 조리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오메가-3 함량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정제유 형태로 유통되며

냉압착 제품은 드물고 고가입니다.

 

요리 시 기름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높은 온도에서 안정적으로 조리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4. 기름 선택, 이렇게 해보세요

심혈관 건강을 우선 고려한다면 오메가-3와

포화지방이 적은 카놀라유가 유리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필요하거나 샐러드에

향을 더하고 싶다면 비타민 E가 풍부한

해바라기유가 좋습니다.

 

튀김 요리 중심이라면 무향이고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가 무난한 선택입니다.

 

다만 오메가-6의 과다 섭취는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들기름이나 아마씨유 등

오메가-3가 풍부한 기름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강한 기름’의 기준은 다양합니다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도씨유는

콩기름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각각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기름은 하나만 고집하기보다,

음식의 종류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식물성 기름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불리는

‘올리브유’에 대해 집중 탐구해볼게요.

📌 참고자료 및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
USDA 영양소 데이터베이스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2020)』
질병관리청 『2023 국민건강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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