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라니까 왠지 더 정성 들인 느낌!
'수제 쿠키', '홈메이드 잼', '수제버거'라는
단어가 붙은 제품을 보면
왠지 더 정성스럽고 특별해 보입니다.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었다는 이미지,
대량 생산품보다 더 믿음이 간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죠.
하지만 이 '수제' 또는 '홈메이드'라는 말,
정말 손으로 만든 제품이어야만
붙일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걸까요?
1. 수제·홈메이드란?
소비자들이 '수제' 제품에서 기대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정성
- 소량 생산
- 화학첨가물 최소화
- 가정식 느낌의 건강한 맛
특히 홈카페, 수제청,
수제 반찬 등이 유행하면서
이런 감성을 강조한 제품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소비자의 기대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2. 법적 기준은 있을까?
📌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수제", "홈메이드"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음
따라서 제조자가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문구
즉, 손으로 직접 만들지 않아도,
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도
‘수제’라고 표시하는 데 법적 제재는 없습니다.
📌 다만, 표시기준 일반 원칙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는 금지
- 제품의 제조방법이나 원산지를 허위로 강조해서는 안 됨
결국, '수제'라는 말이 붙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3. '수제 느낌'을 강조한 마케팅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자주 보입니다
- "전통 수제 방식" : 정확히 어떤 방식인지 설명 없음
- "집에서 만든 맛 그대로" : 실제 제조는 HACCP 인증 대형 공장에서 이루어짐
- "핸드메이드" : 외형이나 포장만 손으로 조립하는 경우도 존재
이처럼 '수제'라는 말은
제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했다는 뜻이 아닐 수 있으며,
소비자는 이러한 애매한 표현에
쉽게 오해할 수 있습니다.
4. 시중 제품 비교
- 예시 1⃣ : ○○○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조리하지만, 패티·소스는 본사 공장에서 대량 생산 후 공급 - 예시 2⃣ : △△△ 수제쿠키 전문점
소량 직접 생산, 유통기한 짧고 포장지에 수작업 흔적 있음 - 예시 3⃣ : ◇◇◇ 수제청 제품
실제로는 OEM 위탁 생산, 병입 및 라벨 작업만 자체 진행
👉 '수제'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도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손이 닿았는지는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5. 소비자 체크리스트
- 제품 설명에 직접 제조 여부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지 확인
- OEM(위탁 생산) 여부 확인 : 위탁 생산 시 실질적 제조 주체가 다를 수 있음
- 정성이 담겼다는 감성 외에도, 위생관리, 유통기한, 첨가물 정보 꼼꼼히 살펴보기
-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수제일 거라는 착각은 금물
'수제'라는 말, 감성보다 근거가 필요합니다
수제라는 단어는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제품이 수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표면적인 단어보다 제조 과정의 정보를
살피는 소비자 자세가 중요합니다.
👉 다음에 '수제' 제품을 고를 땐,
손으로 만들었는지보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 출처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
소비자시민모임
소비 인식 보고서
ThinkFood, 식품저널 기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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