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바의 상큼함과 비틀림 구조의 매력

비틀린 형태의 막대 아이스크림, 핑크빛과 흰색이 나선형으로 엮인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한입 베어물면 퍼지는 상큼한 딸기향. 스크류바는 단순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시각적 재미와 맛의 조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빙과류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이 제품은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민 아이스크림 중 하나로, 특히 여름철이면 편의점 냉동고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 아이템입니다. 시원한 식감과 함께 딸기 소르베 스타일의 새콤달콤한 맛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소비자들에게도 호불호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스크류바의 시그니처인 트위스트 디자인은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처럼 시각적 상쾌함과 감각적인 맛의 조화는 스크류바가 오랫동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트위스트 디자인이 가져온 차별화

스크류바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비틀린 막대 형태의 외형입니다. 기존의 단순 직선형 아이스크림들과는 달리, 스크류바는 시선을 사로잡는 나선 구조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나선형 디자인은 제품의 이름 자체인 ‘스크류(Screw)’와 직결되며, 보는 순간 이해되는 직관적인 브랜딩으로 성공했습니다. 또한 제품을 회전시키며 먹는 재미, 사진을 찍었을 때의 시각적 즐거움 등은 어린 소비자층의 경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구조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아이스크림이 녹는 과정에서도 내용물이 고르게 유지되도록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이후 타 브랜드들이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되었으며, ‘보는 맛’과 ‘먹는 맛’이 동시에 존재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딸기맛 중심의 상큼한 빙과류 전략

스크류바는 딸기향 소르베의 상큼함을 중심으로 한 맛 구성으로 유명합니다. 인공적인 단맛보다는 새콤달콤한 과일 맛의 청량감을 강조해 더운 여름날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얼음 입자 사이로 퍼지는 딸기향은 마치 딸기 슬러시를 먹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뒷맛이 깔끔하여 반복적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스크류바는 제품 하나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만, 2+1 할인 행사나 패키지 묶음 제품으로도 자주 판매되면서 가격 접근성 또한 뛰어난 편입니다. 이런 전략은 어린이 간식뿐 아니라 직장인의 여름 간식, 식후 디저트 등 다양한 소비 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만들었고, 이러한 점이 스크류바의 시장 저변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세대를 초월하는 지속 가능 브랜드

스크류바는 한 세대만을 위한 제품이 아닙니다. 부모 세대가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간식을 자녀 세대에게 권할 수 있는, 세대 연결형 브랜드로서의 의미도 지닙니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된 맛과 형태는 그 자체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한편으로는 최신 소비자 니즈에 맞춘 포장 리뉴얼, 한정판 제품 등을 통해 신선함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스크류바를 활용한 콘텐츠가 자주 등장하면서 MZ세대에게도 재조명되고 있고, 이는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 속에서 ‘놀이’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스크류바는 단순히 오래된 아이스크림이 아닌, 꾸준한 리브랜딩과 감성 마케팅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남은 장수 브랜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