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정보

참 크래커의 첫 출시와 종류, 인기 비결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6. 7.

참 크래커의 첫 출시

1991년 참 크래커가 한국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 국내 과자 시장은 양념이 강하고 자극적인 맛의 스낵류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감자칩, 볶음 양념 과자, 튀김 스낵 등이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크라운제과는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소비자 니즈를 읽어내고자 했습니다. "심플하고 정직한 맛의 스낵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통찰 아래, 기존 과자와는 결이 다른 담백하고 깔끔한 제품을 개발한 결과가 바로 ‘참 크래커’였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은 비스킷과 크래커를 혼동하거나 크래커를 고급 과자로 여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참 크래커는 이러한 인식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과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출시 당시 광고는 “이 맛이 참 맛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심플함을 강조하며 대중적 공감을 끌어냈고, 광고 속 등장 인물들이 일상에서 참 크래커를 즐기는 모습은 전 연령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포장 디자인 역시 빨간색 배경에 노란 글씨라는 단순하지만 인상 깊은 비주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습니다. 이후 크라운제과는 학교 매점, 병원 매점,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의 입지를 넓혔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참 크래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단순한 과자를 넘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스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종류

참 크래커는 오리지널 제품을 중심으로 유지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소비자 취향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형 제품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참 크래커 미니’로, 기존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한입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이 제품은 도시락 간식, 사무실 책상 위 간식, 어린이 간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며 독립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외에도 ‘치즈맛’, ‘버터맛’, ‘허니버터맛’, ‘생크림맛’ 등 다양한 맛의 참 크래커가 출시되었고, 시즌 한정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치즈맛의 경우 와인 안주나 디저트로도 인기를 끌며, 제품의 활용도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최근에는 ‘참 크래커+딥’ 시리즈가 기획되었는데, 이는 해외의 ‘크래커와 딥 소스’를 조합한 트렌드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바삭한 크래커에 치즈딥, 허머스, 잼 등의 소스를 곁들여 먹는 방식으로, 현대 식문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즐김 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참 크래커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함께 품고 있는 스낵으로서, 소비자와 시장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참 크래커는 변하지 않는다’는 신뢰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새롭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참 크래커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한국형 클래식 스낵으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기 비결

참 크래커는 1991년 크라운제과에서 출시한 스낵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담백계 과자입니다. ‘참’이라는 이름은 정직하고 진솔한 제품 철학을 담고 있으며, 실제로 자극적인 양념이나 화려한 인공 향미를 배제하고 밀가루 본연의 풍미와 버터의 고소함에 집중한 단순한 조리법을 특징으로 합니다. 얇고 네모난 사각형 모양, 균일하게 뚫린 구멍, 그리고 바삭한 식감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참 크래커는 특히 과한 기름기나 향이 없어 식사 후 입가심용으로도 적합하고,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스낵이라는 인식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러한 제품 특성은 단순한 스낵을 넘어 ‘정직한 맛’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했으며, 이는 크라운제과가 오랜 시간 강조해온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크래커 자체의 유래를 보면, 19세기 미국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비상식량으로 처음 등장한 후 전 세계로 퍼졌고, 한국에서는 참 크래커가 그 담백 크래커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선구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참 크래커’는 과자 시장이 자극적인 맛과 끊임없는 트렌드의 변화를 거듭하더라도 한결같은 맛으로 고정 팬층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크라운제과가 제품 출시 이후에도 그 기본을 지키는 철학을 꾸준히 고수해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