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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스틱형 레몬수 완전 해부 (성분, 표시법, 효능)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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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스틱 하나면 건강해질까?

요즘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틱형 레몬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에 타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편의점, 온라인몰, H&B 스토어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이 제품들이 진짜 레몬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스틱형 레몬수의 성분, 표시기준, 그리고 효능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성분 분석 – 스틱형 레몬수, 정말 레몬일까?

스틱형 레몬수는 물 없이 농축된 레몬 추출물이나 향료, 감미료 등을 담은 스틱 제품으로, 정제수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정작 그 안에 ‘진짜 레몬’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 많은 제품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레몬농축액 1.5%’, ‘레몬과즙 0.5%’, 또는 ‘레몬향료’ 등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천연 레몬이 아닌 합성 향료와 감미료(아세설팜칼륨, 스테비아 등), 산도조절제, 구연산 등으로 레몬맛을 흉내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제품명에 ‘레몬’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고함량의 레몬 성분이 들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마치 건강기능식품처럼 포장된 이미지와는 다른 실제 성분 구성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몬이 가진 대표적 기능성인 비타민 C 함량은 극히 낮거나 표기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표시 기준 – 제품명과 성분표, 무엇을 믿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제품명에 ‘레몬’이 들어간 경우, 실제 레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그 함량도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레몬추출물 3%’ 또는 ‘레몬과즙 0.5%’처럼 함량이 표시되어야 하며, 고형분 함량까지 명시해야 소비자의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스틱형 제품은 ‘레몬스틱’, ‘디톡스워터’라는 이름으로 마케팅되면서, 실제 성분표에는 ‘향료’, ‘감미료’, ‘산도조절제’가 주요 성분으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본질적으로 ‘레몬맛 음료’에 불과하며, 건강기능에 대한 기대는 과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몬 본연의 맛’, ‘진짜 레몬 느낌’, ‘상큼함 충전’ 등의 광고 문구는 감성적 표현일 뿐, 제품의 성분을 증명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소비자는 제품 전면 문구보다도, 후면의 성분표와 식품 유형(예: 과채음료, 혼합음료, 기타가공식품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효능 및 섭취 방법 – 건강음료로 오인되기 쉬운 이유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신진대사 촉진,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의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 레몬의 효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스틱형 제품에 함유된 레몬 농축액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스틱형 레몬수를 아침 공복 시 섭취하거나, 식사 전 수분 보충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섭취 방법은 1포를 250ml~300ml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며, 탄산수나 아이스워터에 타서 상쾌하게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감미료나 산도조절제가 들어간 제품의 경우, 과다 섭취 시 속쓰림이나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하루 1~2포 섭취가 권장됩니다. 또한 ‘디톡스’, ‘노폐물 배출’, ‘다이어트 효과’ 등은 건강기능식품 외에는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표현이므로, 이러한 문구를 사용하는 일반 식품은 과대광고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편리하고 상쾌한 이미지의 스틱형 레몬수, 실제로는 레몬 함량이 매우 낮고 감미료와 향료로 만든 가공음료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면 반드시 성분표와 식품유형을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합니다. ‘레몬’이라는 단어만 믿지 말고, 표시기준과 효능 근거를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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