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정보

보석바의 시작과 특징, 시장현황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6. 28.
보석바

어린 시절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 만났던 제품 중 여전히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몇몇 있는데요. 그중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 시각적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습니다.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화려함과 재미로 주목받는 제품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보석바’입니다. 보석바는 이름처럼 보석 얼음이 박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록달록하게 구성된 외관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죠. 특히 박혀있는 보석얼음이 한 입 베어물 때마다 독특한 식감과 한층 더 시원한 느낌을 주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아이스크림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서 ‘먹는 장난감’처럼 즐기는 감성을 전달하며, 단순한 간식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석바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시각적 전략과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보석이 콕콕 박힌 아이스크림의 시작

보석바는 2000년대 초반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아이스크림이 주로 맛 중심의 개발에 치중하던 시기였죠. 하지만 보석바는 이름 그대로 보석이 박혀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얀색 우유로 된 아이스크림 바탕에 노란색, 빨간색 얼음이 박혀있는 구성으로 시각적 재미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단순히 색만 다른 게 아니라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느껴지는 사이다와 요구르트향의 청량감과 씹히는 얼음의 아삭함이 먹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포인트였죠. 이처럼 외형에서부터 맛의 구성까지, 철저하게 어린이의 감성과 취향을 겨냥한 전략이 보석바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사탕을 먹으면 보석반지가 나오던 제품과 같은 보석 마케팅의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과 식감으로 즐기는 경험형 아이스크림

보석바는 ‘무슨 맛일까’보다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호기심으로 먼저 선택되는 제품입니다. 이는 곧 시각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소비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SNS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콘텐츠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색상이 뚜렷하고 명확해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기 좋고, 씹을 때 다는 시원한 소리는 ASMR의 재미있는 먹방 소재로 아주 유용한 특징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MZ세대 중에서도 ‘레트로 감성’ 혹은 ‘키덜트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보석바는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포장 디자인도 꾸준히 리뉴얼되며 트렌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어, 단순히 오래된 제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보석바는 단순히 시원함을 주는 여름 간식이 아니라, ‘경험’과 ‘즐거움’을 함께 주는 복합 감각형 아이스크림으로 계속 진화 중입니다.

시장 현황과 보석바의 포지셔닝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기능성, 저당 제품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감성 소비와 놀이형 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키즈 타깃 제품군은 트렌드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는 편이며, 그 중심에 보석바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보석바의 원재료명을 보면 이렇다할 특별한 원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제수, 설탕, 분유를 중심으로 사이다향, 요구르트향이 첨가되어 있으며, 아이스크림의 질감과 안정성을 주는 유화제와 검으로 구성된 단순한 제품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단순한 우유바입니다. 원재료 중 옐로우칼라와 레트칼라가 보석을 표현하는 원재료입니다. 이 부분에서 제품의 정체성이 확립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은 단가와 제조 효율 대비 강한 인지도와 시각적 파급력을 갖추고 있어 유통 채널에서도 선호하는 제품군 중 하나로 꼽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키덜트 소비층을 겨냥해 복고풍 광고나 한정판 컬러 출시 등으로 브랜드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콘텐츠형 제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보석바가 단순한 어린이 전용 제품이 아니라, 감성적 재미를 원하는 소비층 전체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