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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오예스의 첫 출시와 차별점,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결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6. 10.

오예스

오예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지금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드셔보셨을 법한 초코케이크 간식, 바로 오예스입니다. 이 제품이 처음 시장에 등장한 것은 1991년인데요, 당시에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사실상 파이류 간식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유사 제품들도 초코파이와 유사한 모양과 맛을 따라가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해태제과에서 전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고, 그것이 바로 오예스였습니다. 겉은 진한 초콜릿으로 감싸고, 속은 폭신한 초코 케이크 사이에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있는 구조로, 기존 초코파이와는 확연히 다른 식감과 맛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오~예스!”라는 감탄사에서 착안한 제품명은 한 입 먹는 순간의 만족감을 직관적으로 표현했죠. 패키지도 당시 기준으로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에 금색 포인트를 더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웰빙 트렌드와 홈디저트 문화가 막 퍼지기 시작하던 시기와도 잘 맞아떨어지며, 오예스는 빠르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코파이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오예스와 초코파이가 뭐가 다른가요?”라고 물으시는데요, 직접 드셔보시면 차이를 금방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마시멜로가 중심인, 다소 가벼운 식감의 제품인 반면, 오예스는 정말 ‘디저트 케이크’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단면을 보면 더 확실한데요, 오예스는 진한 초콜릿 코팅 안에 촉촉한 초코시트가 두 겹으로 들어 있고 그 사이에 부드러운 크림층이 자리합니다. 이 크림이 바로 오예스의 핵심이죠. 또 초코파이가 오랫동안 단일 맛 중심으로 운영된 반면, 오예스는 시즌 한정이나 다양한 맛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바나나, 딸기, 생크림, 피넛버터 등 색다른 맛들이 출시되었고,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장 단위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초코파이가 주로 낱개 판매였다면 오예스는 소포장 중심으로 출시되어 선물용이나 디저트용으로도 활용되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예스는 초코파이와는 완전히 다른 포지션을 가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차별점들이 오예스를 지금까지 살아남게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오예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2025년 현재, 오예스는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TV 광고가 활발하진 않지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디저트 코너에서 꾸준히 소비자와 만나고 있죠. 특히 ‘1,000원대 프리미엄 간식’이라는 위치를 잘 유지하고 있고,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로 여전히 인기입니다. 최근 몇 년간은 리뉴얼과 시즌 한정 맛 출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오예스’, ‘오예스 바나나’, ‘오예스 피넛버터’ 같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SNS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곤 합니다. 전체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초코파이보다는 작지만, 오예스만의 팬층은 확고하고, 특히 30~40대 소비자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 브랜드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도 출시되어 젊은 세대와의 접점도 확대해가고 있지요. 이처럼 오예스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디저트와 감성을 모두 담은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이자 여전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