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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빵빠레의 시작과 맛, 시장현황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6. 30.
빵빠레

요즘 콘 아이스크림도은 화려하고 복잡한 게 많아졌지만, 한결같이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빵빠레’ 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이 아이스크림은 화려한 토핑이나 자극적인 맛 대신, 부드러운 크림의 풍미와 바삭한 콘이라는 기본에 집중해왔습니다. 빵빠레는 그 이름부터 축제의 느낌이 나듯, 아이스크림 하나로 기분 좋은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부담 없고,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까지 전해주는 감성이 담긴 제품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등장했다 사라지지만, 빵빠레는 늘 그 자리를 지키며 ‘기본이 가장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빵빠레의 탄생과 맛의 구조,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축제 같은 이름, 빵빠레의 시작

빵빠레는 1983년 출시된 제품으로 대표적인 콘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름은 프랑스어 ‘fanfare(빵빠레)’에서 따온 것으로, 축하할 때 울리는 나팔 소리처럼 즐거운 기분을 주는 간식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의 핵심은 화려한 토핑이 아니라,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입니다. 특징이라고 하면 정말 다른 것 하나 없이 바삭한 콘과자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끝입니다. 마치 어린시절 놀이동산에서 사먹던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이미지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 입니다.  뻑뻑하지 않고 가볍게 녹아드는 식감, 입안 가득 퍼지는 우유의 향긋한 풍미가 인상적입니다. 콘 부분도 바삭하면서도 너무 딱딱하지 않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빵빠레를 오래도록 사랑받는 콘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원동력입니다.

맛의 밸런스와 부드러움 중심의 설계

빵빠레가 다른 콘 제품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부드러움’인 것 같습니다. 초콜릿이나 시럽이 많은 콘 아이스크림들이 강한 단맛과 텍스처를 강조하는 반면, 빵빠레는 우유 본연의 맛을 살린 크림 중심 구조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이스크림의 질감도 단단하지 않고 입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는 스타일로,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죠. 콘은 속까지 눅눅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식감이 살아 있어 마지막 한입까지 즐겁습니다. 한 마디로, 화려하진 않지만 ‘계속 생각나는 맛’이 바로 빵빠레의 정체성입니다. 빠르게 먹지 않아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고,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익숙하고 안심되는 선택지입니다.

시장 현황과 빵빠레의 입지

최근 콘 아이스크림 시장은 민트초코, 쿠키, 프리미엄 토핑 콘 등으로 다양해졌지만, 동시에 단순하고 안정적인 클래식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빵빠레가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마트, 학교 매점 어디서든 꾸준히 유통되며 접근성과 인지도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계절이나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콘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선택지에 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나 리미티드 패키지로 MZ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른 소비자층을 보유한 보기 드문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빵빠레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클래식 콘의 기준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빵빠레는 특별하거나 화려한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구조와 식감으로 승부하는 제품입니다. 자극적인 마케팅 없이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그 맛’을 항상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유행이 바뀌어도, 편의점 냉동 진열대에 빵빠레가 있다는 사실은 어떤 안도감을 줍니다. 빵빠레는 단순히 ‘옛날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선택되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와 함께 먹는 간식, 부모님이 어릴 적 즐기던 그 맛, 또 나만의 조용한 티타임용 디저트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빵빠레는, 앞으로도 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중요한 존재로 계속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