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햄이나 소시지를 고를 때,
성분표에 아질산나트륨이나
소브산 같은 익숙하지만
낯선 이름을 본 적 있으시죠?
이 성분들은 모두 식품첨가물이며,
식육가공품의 맛과 안전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외에도
다양한 첨가물이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식육가공품에서 자주 쓰이는
첨가물과 그 기능, 안전 기준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① 발색제
먹음직스러운 색을 지키는 첨가물
아질산나트륨(NaNO₂)과 질산칼륨(KNO₃)은
햄과 소시지의 선명한 붉은색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또한, 보툴리누스균 같은 위험한 세균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안전 기준 : 아질산 이온 함량 0.07 g/kg 미만
② 보존료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게
소브산, 소브산칼륨, 소브산칼슘은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이외의 보존료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건조저장육류, 햄, 소시지 등에 쓰이며,
허용량은 2.0 g/kg 이하(소브산으로서)입니다.
③ 산화방지제
기름 맛 변질 방지
아스코르빈산(비타민 C), 아스코르빈산나트륨,
에리소르빈산 등이 지방이 산패되는 것을 막아
고기 맛을 오래 유지하게 해줍니다.
또한 발색 안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④ 유화제
기름과 물을 잘 섞이게
피로인산나트륨, 트리폴리인산나트륨 같은
인산염류는 단백질과 지방이 잘 결합하도록
도와 제품의 조직감을 개선합니다.
CMC(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는
수분을 잡아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⑤ 결착제·결합제
형태 유지
전분, 변성전분, 대두단백, 밀단백(글루텐)은
제품이 쉽게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햄버거 패티, 미트볼 등에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⑥ 감미료·향미증진제
맛 강화
MSG(글루탐산나트륨)과
핵산계 조미료(IMP, GMP)는
감칠맛을 살리고, 설탕과 포도당은
맛을 부드럽게 하고 발효 시
유산균 먹이가 됩니다.
📌 식육가공품 첨가물 한눈에 보기
기능 | 대표 첨가물 | 주요 역할 | 허용 기준 |
---|---|---|---|
발색제 | 아질산나트륨, 질산칼륨 | 붉은색 유지, 세균 억제 | 아질산이온 0.07 g/kg 미만 |
보존료 | 소브산, 소브산칼륨, 소브산칼슘 | 곰팡이·세균 억제 | 2.0 g/kg 이하 |
산화방지제 | 아스코르빈산, 에리소르빈산 | 지방 산패 방지, 발색 안정 | - |
유화제 | 피로인산나트륨, CMC | 기름·물 결합, 식감 개선 | - |
결착제 | 전분, 대두단백 | 형태 유지, 조직 강화 | - |
향미증진제 | MSG, IMP, GMP | 감칠맛·풍미 강화 | - |
안전하게 먹는 팁
✔ 성분표를 확인해 첨가물의
종류와 함량을 파악하세요.
✔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발색제는
법적 기준 이하로만 사용되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은
섭취 빈도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식육가공품 속 첨가물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허용 기준을 지키는 것이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을 통과한 것들입니다.
다만, 소비자로서 성분표를 읽고
이해하는 습관을 가지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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