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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요맘때의 시작과 콘셉트, 시장현황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7. 1.

요맘떼

아이스크림이 꼭 달기만 해야 하나요? 요즘은 단맛보다는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등장해 주목받은 제품이 바로 ‘요맘때’입니다. 이름부터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요거트 특유의 새콤함과 과일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가볍고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각광받았습니다. 일반적인 크림형 아이스크림과는 결이 다른 맛과 질감 덕분에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샷 아이템으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귀엽고 감각적인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가 어떻게 시장을 공략했고, 어떻게 지금도 아이스크림 매대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요거트 디저트의 감성을 담은 아이스크림의 시작

'요맘때'는 2004년 빙그레에서 선보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제품명 ‘요맘때’는 ‘요거트’와 프랑스어 'moitié(절반)'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어로 '요만큼 된 때'의 구어체인 요맘때라는 중의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한 입 한 입이 상큼한 순간을 만든다는 감성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이름부터가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할 만큼 '요맘때'의 등장은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스크림 구조를 살펴보면 부드럽고 시원한 요거트 풍미의 아이스크림이 뼈대를 형성하고 있고 사이사이 달콤한 과육들이 층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육이 적절히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단맛보다는 상쾌하고 깔끔한 산미 중심의 맛을 구현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자체도 느끼하지 않고 가볍게 녹아들기 때문에 식사 후 디저트나, 더운 날 상쾌하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기존 우유 중심의 달콤한 아이스크림들 사이에서 확실히 다른 캐릭터 덕분에, 단번에 취향을 타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콘셉트로 소비자 감성 자극

요맘때는 맛뿐 아니라 비주얼 면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드예요. 과일 특유의 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러블리한 컬러 구성, 동글동글한 패키지 폰트, 그리고 아기자기한 아이스크림 모양까지 모두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정조준했습니다. 특히 플레인,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로 다양한 맛을 출시하여 한 번 구매할 때 종류별로 한 개씩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SNS에서는 “예쁘게 생긴 요거트 아이스크림”, “진짜 카페 디저트 같은 비주얼”이라는 반응이 많고, 이런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콘셉트는 지금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유효한 전략이고, 요맘때는 그 성공 사례 중 하나입니다.

요맘때는 단순한 아이스크림을 넘어, ‘디저트로써의 가치’를 품은 아이스크림입니다. 기존 제품들이 초콜릿, 견과류, 진한 크림 중심이었다면, 요맘때는 산뜻함과 가벼운 풍미로 차별화에 성공했죠. ‘달콤한데 물리지 않고’, ‘예쁜데 과하지 않은’ 절묘한 감성 밸런스가 요맘때를 계속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요맘때 하나가 그날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힐링 아이템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요맘때는 요거트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욱 감각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장현황과 요맘때의 포지셔닝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은 ‘가벼운 디저트’, ‘덜 단맛’, ‘기능성 이미지’ 등으로 소비자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요거트 기반 아이스크림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그 중심에 요맘때가 자리 잡았습니다. 2014년에는 10주년 기념으로 겨울왕국의 캐릭터 '엘사'와 '안나', '울라프'를 패키지에 내세우며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표정과 포즈가 달라 당시 패키지를 모으는 소비자들도 등장하였습니다. 겨울왕국 패키지 시리즈는 일러스트를 변경해 가며 2017년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요즘 겨울왕국 캐릭터가 없는 '요맘때'는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존 바닐라·초코 중심의 무거운 제품들과는 달리, 요맘때는 헬시 디저트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여성 소비자와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콘, 컵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고, 맛 또한 확장하여 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콘 형태의 경우 편의점과 마트 모두에서 안정적인 진열과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계절 구분 없이 사계절 판매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 측에서도 시즌별 한정 맛이나 패키지 변화를 통해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꾸준한 팬층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