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이라는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가공식품에서 흔히 마주치는 문구 ‘국산’.
그런데 정말 모든 재료가 국산일까요?
‘국산’이라는 단어가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감은 크지만, 표시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원산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공식품은 혼합원재료,
표기 생략 가능한 성분, 복합 재료,
일괄표시 조건등 복잡한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상편에서는 가공식품 원산지 표시의
기본 원칙과 예외 기준, 국산 일괄표시 가능 조건,
실제 예시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가공식품 원재료 원산지 표시 기준
📌 「식품등의 표시기준」 제4조 및 별지 1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비율 조건에 따라 표시 대상이 결정됩니다.
전체 원재료 중 사용비율 상위 3순위 이내에
해당하는 농수축산물(주원료)은
원산지를 함께 표시해야 합니다.
단, 1순위 원료의 사용비율이
전체 중량의 98% 이상인 경우에는
1순위 원료만 표시해도 되고,
1, 2순위 원료의 합이
전체 중량의 98% 이상인 경우에는
1, 2순위까지만 표시해도 됩니다.
원산지 표시는 ‘원재료명 및 함량’ 란에
병기해야 하며, 해당 원료명 옆에
괄호로 표기하고 글자 크기는
10포인트 이상, 진한 글씨체로 표시해야 합니다.
예시: 고사리(국산), 마늘(중국산)
2. 표시 예외 원재료
아래 항목들은 전체 원재료 중
상위 3순위에 포함되더라도
원산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물, 주정, 당류, 당류가공품, 식품첨가물 등
이러한 예외 원료가 상위 3순위 안에
포함된 경우에는, 그다음 순위의 일반 원료로
대체하여 원산지를 표시해야 합니다.
예시: 고춧가루(국산), 설탕(예외),
마늘(중국산), 양파(국산)
→ 표시 대상은 고춧가루, 마늘, 양파
✅ 단, 광고나 제품 포장에 ‘100% 국산’, ‘올국산’ 등
강조 문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예외 원료가
포함되더라도 오인 표시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3. 국산 일괄표시 가능 조건
가공식품에서 모든 원료가 국산일 경우
‘국산’으로 일괄 표시할 수 있지만,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물, 주정, 당류, 당류가공품, 식품첨가물을
제외한 모든 원료의 원산지가 국산일 것
예시: 배추, 고춧가루, 마늘, 소금이
국산이고 설탕, 정제수는 외국산
→ ‘국산’ 일괄표시 가능
✅ 단, 포장에 ‘100% 국산’ 등 오인 소지가 있는
문구는 전체 성분 분석과 일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실제 표시 예시 비교표
구분 | 올바른 예 | 부적절한 예 |
---|---|---|
일반 가공식품 | 고사리(국산), 마늘(중국산) | 고사리, 마늘 (원산지 미표시) |
예외 원료 포함 시 | 고춧가루(국산), 마늘(중국산), 양파(국산) | 고춧가루(국산), 설탕(국산), 마늘(국산) ← 설탕은 예외 원료 |
국산 일괄표시 가능 경우 | 고사리, 마늘, 다시마 모두 국산 (당류 제외) → 국산 일괄표시 | 설탕, 물 포함 → '100% 국산' 표시는 오인 소지 있음 |
✅ 예시는 실제 소비자 혼동이 잦은 조합을
기준으로 구성했으며, 실물 제품 라벨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참고하세요.
국산이라고 다 같은 ‘국산’은 아니다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는 핵심 성분만
보기 쉽게 정리된 구조이지만,
그 이면에는 꽤 복잡한 기준이 숨어 있습니다.
국산이라는 단어에만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원재료명 및 함량’ 란의 괄호 안
원산지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다음편에서는 복합원재료, 김치류,
절임류의 표시기준과 실제 사례 비교까지 안내해 드립니다.
📋 출처
식품 등의 표시기준(고시 제2024-41호) 별지1·제4조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및 가공품 원산지 표시 종합안내」(2024)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법령 해설자료(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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