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투게더 아이스크림은 1974년 해태제과에서 처음 출시된 대용량 아이스크림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1인용 스틱형 아이스크림이 주류였던 시장에 “가족이 함께 떠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긴 투게더는 여름철 집에서 가족이 함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냉장고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바닐라맛 단일 제품이었지만, 소비자 반응에 따라 딸기, 초코, 커스터드 등 다양한 맛이 추가되며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었습니다. 당시 광고 카피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이스크림’으로,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가족의 일상 안으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습니다. 투게더는 국내에서 최초로 대용량 포장에 성공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여전히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가족형 포장 전략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다가갔을까요?
투게더는 900ml 이상의 넉넉한 용량과 플라스틱 통 포장을 앞세워 '공유'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패키지 형태는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았던 당시 한국 사회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면 냉동실에 하나쯤 보관되어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며, ‘여름날의 일상 디저트’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또한 뚜껑이 있는 포장 구조는 보관과 재사용에도 용이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포장을 재활용해 식재료를 담거나 용기로 활용하는 등 생활밀착형 제품으로도 사랑받았습니다. 브랜드는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감성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이는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정서적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다양한 대용량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등장했지만, 투게더만의 감성과 상징성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투게더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투게더는 여전히 빙그레의 대표 장수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억 원대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을 입힌 복고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203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용량 제품도 출시하면서, 기존의 ‘가족형’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춘 유연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닐라 외에도 구운옥수수맛, 초코초코맛, 크림치즈맛 등 이색 조합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으며, 편의점 전용 미니컵이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형태의 스페셜 제품도 등장해 브랜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SNS에서는 ‘어릴 적 엄마가 밥그릇에 떠주던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미지로 바이럴되며 MZ세대 사이에서 소소한 유행을 만들고 있고, 이 같은 감성 마케팅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투게더는 단순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공유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며, 앞으로도 계절과 세대를 뛰어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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