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는 언제, 어떻게 국내에 들어왔을까요?
페리에(Perrier)는 1863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천연 탄산수 브랜드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탄산수입니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고급 수입 식품점이나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웰빙 트렌드와 탄산수 소비가 증가하던 2010년대 중반부터였습니다. ‘자연에서 탄생한 탄산수’라는 브랜드 콘셉트와 시원한 녹색 유리병, 그리고 특유의 청량한 기포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무칼로리, 무당분, 깔끔한 목넘김 등 건강 음료로서의 이미지가 점점 부각되며, 운동 후 수분 보충용, 다이어트 음료, 와인이나 위스키와의 믹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페리에는 ‘마시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탄산수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며 점차 유통 채널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수입 탄산수 시장에서 페리에는 어떤 경쟁력을 갖췄을까요?
국내 수입 탄산수 시장은 트레비, 씨그램 등 국산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페리에는 유일하게 ‘자연 탄산’을 강조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탄산수는 정제수에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주입한 형태지만, 페리에는 프랑스 베르제즈 지역의 천연 탄산수원에서 채취된 자연 기포를 그대로 살린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임, 레몬, 그레이프프루트, 복숭아향 등 다양한 맛을 도입하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고, 무가당 향 첨가로 맛은 있으나 칼로리는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또한 슬림형 유리병, 알루미늄 캔, 페트 용기 등 다양한 패키지 전략을 통해 사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켰으며, 이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 및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협업한 전용 라벨, 호텔 미니바 전용 에디션 등으로 프리미엄 소비 경험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트렌드와 취향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입 탄산수 시장에서 페리에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페리에는 단순히 수입 탄산수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고급스러운 건강 음료’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도 탄산수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일반 생수 대신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페리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도심 소비자를 중심으로 카페, 고급 식자재 마켓, 헬스장, 호텔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편의점 및 온라인몰을 통한 접근성 확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기능성 탄산수, 에너지 보충형 미네랄 탄산수, 프로바이오틱스 탄산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으며, 친환경 소재 병 전환 및 탄소중립 캠페인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프리미엄 식문화가 발전된 시장을 중심으로 한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및 현지화 마케팅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페리에는 앞으로도 기존 건강 음료 시장과 감성 소비 시장의 경계를 넘나들며, ‘라이프스타일 탄산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어나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품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게더 아이스크림의 첫 출시와 온 가족이 나눠 먹는 포장의 전략 (15) | 2025.06.16 |
---|---|
빙그레 메로나의 글로벌 인기 비결과 해외 시장 수출 전략 (18) | 2025.06.15 |
하이트진로 테라의 출시에 숨겨진 전략과 맥주 시장 점유율 변화 (22) | 2025.06.15 |
새우깡의 탄생과 감자깡과의 차별화 전략, 그리고 국민 스낵이 된 비결 (19) | 2025.06.14 |
조청유과의 현대적 재해석과 전통 간식 시장의 변화 (19)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