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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글루텐 프리',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선택일까?

by 먹거리연구소장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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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프리", 요즘 너무 자주 보이지 않나요?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식품을 고르다 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띕니다.

빵, 과자, 시리얼은 물론이고
라면, 만두, 소스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 표시를 앞세우고 있죠.

소비자들은 이를 건강한 이미지,
밀가루 없는 가벼운 음식,
혹은 다이어트식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 모두에게 "글루텐 프리"가 필요할까요?

 

1. '글루텐 프리'란 무엇일까?

글루텐(Gluten)은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단백질 복합체로,

빵의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주는 성분입니다.

 

'글루텐 프리'란 이러한 글루텐이

일정 기준 이하로 포함되었거나

아예 없는 제품을 뜻합니다.

 

원래는 셀리악병(Celiac disease) 환자처럼

글루텐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표시였지만,

최근엔 건강식 이미지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도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죠.

 

국내 글루텐 프리 시장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국내에서도 프랜차이즈 빵집,

밀키트, 간편식 등으로 빠르게 확대 중입니다.


2. '글루텐 프리'에 대한 법적 기준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의무표시 대상은 아니며,

자율표시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기준 없이 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 "글루텐 프리"는 제품 1kg당 글루텐 함량이
    20mg 이하
    일 경우 사용 가능
  • "Low Gluten"은 100mg 이하일 경우 사용 가능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글루텐 프리'만 사용됨)

📌 국제 기준 (Codex, FDA 등)도 유사하게

  • 대부분 20ppm 이하일 때 'Gluten Free'로 표시 허용
  • 즉, 기준은 존재하지만 의무는 아님.
    자율적으로 표시하되,
    해당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 글루텐 '무첨가'와 '글루텐 프리'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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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사 표현이 혼용되며

소비자 혼란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 "글루텐 프리" : 법적 기준(20ppm 이하)을 충족한 경우
  • "글루텐 무첨가" : 글루텐 원료를
    넣지 않았다는 의미지만, 제조공정상 혼입 가능성 있음
  • "밀가루 무첨가" : 글루텐 함량과는 별개,
    다른 곡물(보리 등)에서 글루텐 유입될 수도 있음

따라서 '무첨가'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해서

글루텐 프리 인증 수준의 안전성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4. 시중 제품 분석

예를 들어,

○○○ 브랜드의 글루텐 프리 파스타는

'Gluten Free Certified' 로고와 함께

글루텐 10ppm 이하 테스트 결과까지 명시

 

반면 △△△ 쿠키는

"밀가루 무첨가"만 표기되어 있으나,

글루텐 함유 여부는 알 수 없음

 

👉 글루텐 함량은 의무 표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라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5. 소비자 체크리스트

셀리악병, 글루텐 민감증이 있다면?
→ 반드시 '글루텐 프리' 공식 표시 + 글루텐 함량 수치 확인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선택하는 경우?
→ 글루텐 프리라도 설탕, 지방이 많을 수 있음
→ 영양성분표 병행 확인

'무첨가', '밀가루 없음' 등 애매한 문구만 있을 경우?
→ 제조사에 문의하거나 가급적 글루텐 수치가 확인된 제품 선택


6. '글루텐 프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글루텐 프리"는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표시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건강에 무조건 더 좋다는 인식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자율표시이지만, 식약처의 기준은 존재하니

표시된 수치와 용어

꼼꼼히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다음에 글루텐 프리 식품을 고를 땐,

왜 필요한지,

어떤 기준을 따르고 있는지 먼저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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