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식품, 가격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을까?

비싸야 좋은 걸까요?

여러분은 내 건강을 챙기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통해 선택하시나요? 저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다 보면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과 효과의 관계입니다. 같은 비타민C라도 어떤 건 몇 천 원, 어떤 건 몇 만 원이 넘기도 하는데 무슨 차인지 알 수가 없죠. 그럼 과연 비싼 제품이 진짜 더 효과가 좋은 걸까요? 여러 제품을 놓고 고민하다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거나 더 고가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사실 소비자로서는 "비싸니까 좋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전부를 말해주는 건 아닙니다. 기능성 식품의 가격은 원료의 품질, 생산 방식, 브랜드 인지도, 포장, 마케팅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제품은 고가의 특허 원료를 쓰거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특별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면 일반적인 공정과 원료로 만든 제품은 저렴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가격보다도 성분의 종류와 함량, 흡수율,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여부 입니다. 무조건 고가의 제품만 고집하기보다는, 내가 필요한 성분을 올바르게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높은 가격이 정당한 경우

물론 어떤 경우엔 가격이 높을수록 그만한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은 GM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야 하고, 중금속이나 기타 품질 검사를 통과한 안정성 높은 제품은 신뢰도 면에서 일반 식품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 지에 따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식물성 오메가-3는 일반 어유보다 원료 가격이 훨씬 비싸고, 제조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보통은 기능성 인증을 받은 원료를 많이 사용하고, 특정 나라에서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게 되면 자연히 원료 단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제품들은 특히 흡수율 개선 기술이나 복합 기능성 조합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성분만 비교해서는 알기 어려운 가치를 담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소비자들 또한 특정 나라의 원료를 사용하고 좋은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내 몸에 맞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내가 흡수하지 못하는 성분이라면 아무리 고가라도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엔 가격보다 내 몸에 잘 맞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지식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보가 기준이 되는 현명한 소비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성분과 효능이 유사하며 흡수율도 비슷한데도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다고 해서 가격이 더 비싼 경우에는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는 가격을 강조하거나, “먹자마자 효과가 느껴진다”는 식의 과장된 문구가 흔히 보이는데, 이런 표현은 믿을 만한 근거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법적으로 정해진 테두리안에서 판단했을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땐 기능성 성분의 함량, 1일 섭취량 기준치 대비 얼마나 포함됐는지, 그리고 부원료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제품 표시면에 명확하게 표시되어있고 법적인 규제가 명확하기 때문에 한번 읽는 방법을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됩니다. 또, 내가 특별히 부족한 영양소나 개선하고 싶은 건강 상태가 있다면, 그에 맞는 성분 위주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굳이 고가의 종합제품을 선택할 필요 없이, 내게 필요한 하나만 집중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비싼 제품보다 내 몸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습니다. 가격은 참고 요소일 뿐, 선택의 기준은 항상 '나'와 '정보'여야 한다는 것을 건강기능식품 고르실 때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