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뭐가 다를까? ④-2] 발효초 음료(홍초·미초), 건강음료일까 아니면 당음료일까?

미초, 홍초, 과일초…
과연 몸에 좋은 걸까?

마트나 편의점 음료 코너를

보면 '미초', '홍초', '○○과일초' 같은

제품들이 즐비하죠.

 

제품 앞면에는 '발효초 함유',

'자연발효', '건강을 생각한' 등의

문구가 붙어 있어

마치 몸에 좋은 음료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

정말 발효초가 주성분일까요?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들어 있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발효초가 첨가된 음료'의

식품유형, 표시 기준, 실제 성분을 기준으로

건강한 선택을 위한 팁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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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은 '음료베이스' 또는 '기타음료류'

'홍초'나 '미초'와 같은 제품은

대부분 원액 형태의 농축 제품으로,

식품공전상 ‘음료베이스’로 분류됩니다.

 

소비자가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는 형태죠.

 

일부는 미리 희석된

제품 형태로 출시되며,

이 경우 ‘기타음료류’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 음료베이스
  희석해 마시는 농축액 형태의 제품
• 기타음료류
  이미 희석된 상태로 바로 마시는 제품

즉, 이 제품들은 '발효음료류'가 아니며,

발효 공정 자체보다 '발효초 원료'를

일부 사용한 형태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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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효초 원료는 얼마나 들었을까?

제품 앞면에는

'석류발효초 10%'처럼 강조되지만,

실제 원료 표기를 보면

 

정제수, 액상과당, 올리고당,

과일발효초(2~10%), 구연산, 향료 순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발효초가 주성분이 아니라

감미료가 더 많은 경우도 흔합니다.

 

'○○초 원액'이라는 표현이 있어도,

실제 식초 함량은 매우 적고,

과일향만 가미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기대하고 마신다면

성분표와 원재료명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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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효초', '건강', '다이어트' 문구 괜찮을까?

‘발효초’, ‘자연발효’, ‘3년 숙성’

같은 표현은 다음 조건 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발효초(식초)가

제조 공정상 포함돼 있어야 하며

해당 식초가 원재료명에

명확히 기재되어야 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구는

사용이 제한되거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개선’ 등

건강기능 표현은

건강기능식품 외 사용 불가합니다.

 

‘발효’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모두 발효음료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소비자를 기만할 수 있는 표현은

식약처 표시기준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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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비자 체크리스트

• 식품유형이 ‘음료베이스’인지,
  ‘기타음료류’인지 확인하기
• 앞면 문구보다
  원재료명 순서와 함량(%)을 확인
• 설탕, 액상과당, 향료가
  상위에 있다면 건강음료보다는
  기호용 음료에 가까움
• ‘건강’, ‘다이어트’ 강조 문구가 있으면
  건강기능식품 마크(녹색 원형)를 함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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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초 = 건강?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발효초는 몸에 좋을 수 있지만,

그 발효초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 외 성분은 무엇인지에 따라

음료의 건강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발효’ ‘자연’ ‘다이어트’ 같은

단어에 기대기보다,

성분표와 식품유형을

꼼꼼히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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