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 홍삼 사용’이라는 말,
얼마나 믿어도 될까?
홍삼 제품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보이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6년근 홍삼’.
왠지 오래 자란 인삼일수록 더 좋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 제품을 고를 때도
이 기준을 참고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6년근'이라는 말은
실제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주는 걸까요?
단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건 아닐까요?
이번 글에서는 ‘6년근 홍삼’ 문구의
정확한 의미와 표시 기준,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1. 6년근 홍삼이란?
‘6년근’이란 말 그대로 인삼을 수확하기까지
6년 동안 재배했다는 의미입니다.
인삼은 보통 4~6년을 재배하고 수확하는데,
이 중 6년근은 조직이 치밀하고
사포닌 등 기능성 성분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프리미엄 인삼'으로 불립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도
6년근 인삼을 표준 원료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시간 재배한 만큼
품질관리나 재배 노하우도 더 필요하죠.
하지만 '6년근'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고 해서
모두 고품질 제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6년근'이라는 말에 기대기보다
실제 성분 함량과 인증 기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6년근 표시 기준은 있을까?
‘6년근 홍삼’이라는 문구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실제로 6년간 재배한 인삼
또는 홍삼을 사용했을 경우에만
표시가 가능합니다.
식품 표시기준에 따르면
연근(年根) 표시는 다음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원재료의 재배기간이 정확히 6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증 자료(재배 농가, 수확 연도 등)보관
표시된 연근과 실제 원료가 일치해야 하며,
허위 표시 시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
따라서 6년근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실 표시여야 합니다.
소비자가 '6년근 홍삼'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 그것이 법적으로
근거 있는 표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야 하죠.
3. 6년근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
6년근이 일반적으로 기능성 성분이
더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홍삼의 품질은 원료 연령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좌우됩니다:
- 가공 방식
고온 증삼(찐 후 건조) 방식에
따라 사포닌 분포가 달라질 수 있음 - 보관 상태
제조 이후 유효성분이
유지되지 않으면 품질 저하 - 농축액 함량
6년근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농축액이 0.1~0.2%만 들어 있다면
기능성 기대는 어려움
즉, 6년근이라고 해서 ‘좋다’는 건
기대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일 뿐,
실제 효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소비자 체크포인트
'6년근 홍삼 사용'이라는 문구가 있다면
식품유형(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을
먼저 확인하세요.
홍삼농축액 또는 분말의
함량을 확인하세요.
0.2% 이하라면 사실상
기호용일 수 있습니다.
건강효과를 기대한다면
건강기능식품 마크(녹색 인증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세요.
'6년근'이라는 단어가
기능성 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1일 섭취량 기준 정보가
함께 있는지 살펴보세요.
오래 자란 홍삼이 꼭 좋은 홍삼은 아닙니다
6년근이라는 말은 분명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이지만,
그것만으로 품질을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들어갔는지, 어떤 기준을 통과했는지,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는지입니다.
제품의 앞면에 적힌 문구보다
뒷면의 성분표와 인증정보를 먼저 살펴보세요.
건강을 기대하는 소비자일수록
‘6년근’이라는 단어보다 기준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눈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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