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뭐가 다를까? ⑤-3] 과일맛·곡물맛 두유의 영양적 진실

 

그냥 두유는 심심해서…
맛있는 두유, 괜찮을까요?

딸기맛 두유, 초코맛 두유,

17곡 두유, 검은콩 두유 등…

요즘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맛의 두유가 진열돼 있죠.

 

고소한 두유보다

한결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 간식이나 아침 대용으로도 인기예요.

 

그런데 이런 '맛있는 두유'들,

건강에도 맛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맛

두유의 식품유형,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중심으로 확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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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두유, 어떤 식품유형일까?

일반적으로 두유 제품은

식품공전 기준에 따라

'원액두유'와 '가공두유'로 나뉘며,

대부분의 맛있는 두유는

가공두유에 해당합니다.

 

가공두유는 원액두유나

두류가공품의 추출액에

과일, 채소, 곡물, 유가공품 등을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두류고형분이 1.4% 이상 포함되어야 합니다.

 

실제 예시로, 베지밀의 ‘애플망고두유’는

애플망고농축퓨레를 가공두유에

첨가한 제품입니다.

 

과일 맛이 나도록 설계됐지만,

콩 고형분이 낮을 수 있으며,

영양 목적보다는 기호성과

음용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입니다.

 

또 다른 예로 삼육두유의

'열대과일맛 두유'는 이름처럼

파인애플, 패션프루트향 등이

첨가된 제품으로, 단맛과

상큼한 맛을 내지만

식물성 단백질 보충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맛을 내기 위해 향료, 감미료,

과일농축액이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콩 고형분이나

단백질 함량은 낮은 편입니다.

 

즉, ‘맛있는 두유’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본래 두유의 영양보다는

‘기호음료’의 특성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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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강을 생각한다면 꼭 체크하세요

맛있는 두유는

대부분 단맛이 강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당류가 높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공두유 중 일부는 당류가

20g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하루 당 섭취 권장량(50g)의

40%를 한 번에 섭취하는 셈입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라는

말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함량은 아닙니다.

 

고단백 두유는 12g 수준의

단백질을 포함하는 반면,

맛 위주의 두유는 2g 수준일 수 있어요.

 

따라서 제품 앞면에

강조된 문구보다 영양정보표의

단백질과 당류, 그리고 두류고형분

함량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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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려면?

기호성과 건강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다음 팁을 참고해보세요.

 

첫째, 무가당 두유를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직접 과일이나 곡물 가루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가공두유’라고 하더라도

고형분 5% 이상제품이나

건강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두유를 선택해보세요.

 

셋째, 간식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마신다면 단백질 함량이 6g 이상인

제품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 간식으로 선택할 경우,

‘달콤한 맛’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무가당이거나 당류가 낮은 제품,

철분, 칼슘 등이 보강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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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두유일 뿐, 성분표가 말해줍니다

두유는 건강한 음료지만,

모든 두유가 같은 영양 성분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특히 맛을 강조한 두유는

음료처럼 마시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을 목적으로 마신다면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명이나 맛, 앞면 광고 문구보다,

식품유형과 영양성분표가

진짜 정보를 담고 있어요.

 

건강한 선택은 꼼꼼한 확인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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